조선 해운 이야기

[조선 해운 이야기] 해운산업 탈탄소는 경쟁력!

monibee 2022. 10. 23.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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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선박, 친환경과 선대 규모 사이에서의 균형 유지 필요

 

● 독일 함부르크에 소재한 해운사 COSCO 社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컨테이너 선박을 관리하고 있으며, 상하이와 홍콩에 상장된 COSCO Shipping Holdings는 140억 달러 순이익의 6분의 1을 주주에게 분배하고 있음

 

- 뉴욕의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AlixPartners 社에 따르면, 해운시장의 전례 없는 호황에 힘입어 동 社의 현금 보유량은 2019년 수준 대비 2021년 178%(약 670억 달러)로 증가하였으며, 일부에서는 COSCO 투자자에게 배당금이 적게 분배되었다고 지적함. 이에 반해, 관련 분석가들은 탈탄소화가 해운사 간 경쟁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었고, 탈탄소화 추진을 위한 부수적인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동 배당금의 분배율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임

 

● 친환경적인 선대 구성을 위해 필요한 비용을 정확하게 추산하기는 어려우나 자동차 운송산업을 고려할 때, 일부 선박의 연료 시스템을 변경하거나 선내 에너지 저감장치를 추가하는 등의 선박 개조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

 

현재로서는 비용과 단위당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대형 선박 수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경제적이며, COSCO 社만 해도 586,000 TEU 이상 선박을 총 34척 보유하고 있음

 

- 일부 중형 해운사도 시장점유율 확대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세계 6위 컨테이너 선사인 일본의 오션네트워크익 스프레스(Ocean Network Express)는 170만 TEU에서 2030년 약 230만 TEU로 컨테이너 용량을 3분의 1 이상 늘 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였음

 

●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무역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선박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더 친환경적인(greener)’과 ‘더 큰(bigger)’ 사이의 균형을 섬세하게 유지하여 친환경·고효율 선박 시장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음

 

 

중국에서 세계 최대 전기 크루즈선의 첫 항해 시작

 

● 중국에서 개발한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 크루즈 선박 ‘양쯔강 삼협 1(the Yangtze River Three Gorges 1)’이 첫 항해를 시작하였으며, 4월부터 관광여행을 목적으로 운항할 예정임

 

이 선박은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td.*의 7,500kW급 대형 해양 배터리로 구동되며, 이는 100대 이상 전기 자동차의 총 배터리 용량과 동일한 수준임

 

- 길이 100m, 폭 16m로 최대 1,30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동 선박은 한 번 충전으로 약 100km 이동할 수 있으며, 530톤에 달하는 연료를 절약할 수 있음

 

*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td.(CATL) : 2011년 설립되어 중국 닝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전기 자동차 및 에너지 저장 배터리 시스템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음. 2021년 전기차 배터리 세계 시장 점유율 1 위를 차지하는 등 성장세를 보임

 

● 크루즈 선의 선장 Chen Guohai 씨는 기존 선박과 새로운 선박을 비교하며 “이 전에는 장비의 문제를 경험으로 판단했던 반면, 이제는 전력 소비량 및 배터리 내구성 등에 관한 문제가 컴퓨터로 모니터링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유용하다”라고 강조함

 

- 또한, 첫 항해에 탑승한 승객은 “평지 위에서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소감을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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