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로표지는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바다 위 도로라 할 수 있다. 보통의 사람들은 저 넓은 바다에서 서로 부딪힐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저 넓은 바다에서 항해하더라도 선박은 각 종 위험에 노출되고 특히 선박간의 충돌의 위험이 존재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항해술의 정의를 먼저 알아야 한다. 항해술이란 출발항에서 목적항까지 안전하게 그리고 경제적으로 최단시간으로 운항하는 방법을 말한다. 그리고 세계에서 선박 통항량이 많고 화물 물동량이 많은 항구는 국가마다 몇 개 정도이다. 항구에서 다른 항구까지 빠르게 그리고 경제적으로 항해하는 길은 다 비슷비슷하기에 마주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싱가폴 해협, 일본 쓰가루 해협, 대만해협 등 지리상 지나가는 것이 경제적이라 선박이 몰리는 곳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