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해운 이야기

[조선 해운 이야기] 항공운송 시작하는 대형선사, Tidewater 배터리탑재선박으로 개조

monibee 2022. 10. 2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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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AS, 해운 탈탄소화 ‘Climate Action in Shipping’ 보고서 발간

 

 2022년 9월, 영국의 UMAS 社와 UN High level Climate Champions 기관은 공동 연구를 통해 'Climate Action in Shipping Report - Progress towards Shipping's 2030 Breakthrough' 제목의 보고서를 발행하였으며, 동 보고서에는 해운 부문의 탈탄소화를 위한 조치 및 정책 방향 등이 설명되어 있음.

▶ 영국에 본사를 둔 UMAS 社는 2014년 설립되어 해운·교통 부문 상업적인 측면의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회사로 영국의 University College London(UCL) 에너지 연구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영국 교통부,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전문 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음

 

 UN High level Climate Champions 해운 부분 책임자 Katharine Palmer 씨는 2030년까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동의 합일된 행동을 모색하는 조치가 요구됨을 언급하며 산업계 현황을 분명히 인식하여 대응해야 함을 강조함

▶ 동 보고서의 분석에 따르면, 해운 산업계는 친환경 탈탄소 연료의 벙커링 및 생산을 위해 2030년까지 연간 약 400억 달러가 투자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하며, 탈탄소 연료의 생산 인프라에 대한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음을 강조함.

 

항공 운송 사업을 시작하는 대형 선사들 (출처 : Lloyd’s List, ‘22.09.26)

 

 컨테이너 선사들은 비즈니스 다각화를 위한 투자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컨테이너 운송에 보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MSC 社와 Maersk 社, CMA CGM 社는 자체 항공사의 운영을 시작하였음

 

 MSC는 이전에 다양한 항공사의 지분 인수를 시도했었고 무산된 경험이 있지만, 2023년 초 드디어 첫 번째 항공기를 인도받아 MSC Air Cargo를 출시할 예정이며, Maersk와 MSC로 구성된 얼라이언스 2M은 Start Air 및 Damco 社로 운영되던 항공 서비스를 Maersk Air Cargo로 통합하였음

▶ Maersk Air Cargo는 다른 운송 형태와 항공을 연계해주는 항공 서비스를 제공함

 

 CMA CGM은 한걸음 더 나아가 Air France-KLM의 지분을 인수하여 CGM CMA Air Cargo* 가 보유한 기존 항공기 6대와 2026년까지 추가로 운영할 항공기 6대에 대한 운영을 계약했음 * CGM CMA Air Cargo: CMA CGM의 화물 항공사로 2021년에 설립됨

 

박스쉽(Boxships), 메탄올 및 암모니아로의 전환 (출처 : Offshore-energy, ‘22.09.28)

 

 머스크 제로 카본 쉬핑 연구소(The Maersk Mc-Kinney Moller Center for Zero Carbon Shipping)는 보고서의 결과를 인용하여 컨테이너선을 대체 연료로 전환하는 것은 기술적· 경제적으로 실현 가능하며, 또한 박스쉽(Boxships)을 메탄올 및 암모니아로 전환하는 것은 실현 가능하면서도 비용적인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주장을 언급함

▶ 동 보고서는 선주에게 박스쉽(Boxships)이 메탄올 또는 암모니아로 전환될 때 수반되는 사항들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며, 컨테이너선의 녹색 연료 전환에 대한 기술, 환경 및 경제적 영향에 대해 조사되어 있음

 

 연료유에서 메탄올 또는 암모니아로 전환할 경우 화물 공간에 가장 작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박스쉽(Boxships)의 대체 연료탱크를 위한 최적의 위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 그러나, 기존 선박 구조로 인해 탱크 개조는 대부분 불가능하며, 신조선의 경우에는 설계의 개조를, 현존선의 경우에는 화물 공간에 메탄올 또는 암모니아 탱크를 추가로 설치해야 함

▶ 메탄올과 암모니아는 연료유보다 발열 밀도가 낮기 때문에 연료유 용기와 동일한 범위를 제공하려면 더 큰 탱크가 필요하며, 연구결과는 연료유의 경우 8,000m3 를 기준으로 한다면, 메탄올의 경우 16,000 m3 , 암모니아의 경우 20,000 m3의 전체 범위 탱크 부피를 사용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음

 

제재 피하려던 파나마 국적의 탱커선, 라이베리아 국적의 컨테이너선과 말라카 해협에서 충돌 (출처 : The Maritime Executive, ‘22.09.28)

 

 라이베리아 국적의 컨테이너선과 파나마 국적의 아프라막스 탱커선이 9월 28일 새벽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사이에 있는 말라카 해협에서 충돌하였으며, 말레이시아 해양경찰청(Malaysian Maritime Enforcement Agency, MMEA)은 두 선박의 45명의 선원에 대해 부상자가 없으며 기름 유출도 없었다고 언급함

 

 MMEA의 사령관 Mohd Haniff Mohd Yunus 씨에 의하면, 충돌은 오전 4시에 발생했고 두 선박은 라이베리아 국적의 컨테이너선 ‘GLS Grania 호’와 파나마 국적의 탱커선 ‘Zephyr I 호’로 식별되었으며, 이번 충돌은 싱가포르 근처의 말레이시아 반도 남단에 있는 Tanjung Laboh에서 남서쪽으로 약 12해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함

 

 추가로, MMEA에 따르면, Batu Pahat 해상 수역 운항센터가 ‘Benteng 05호’를 현장에 급파해 모니터링 및 지원 임무를 수행하였으며, ‘GLS Grania 호’ 선장으로부터 받은 사 고 예비 정보에 의하면 ‘Zephyr I 호’가 통제력을 잃고 선박 우측을 들이받았음

 

 한편, 105,588 dwt급 탱커선인 ‘Zephyr I 호’는 혼합 아스팔트를 싣고 중국 Yantai로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짐

 

▶올해 초 미국 당국은 20년 된 해당 선박을 기만행위로 인용했으며, Lloyd’s List는 해당 선박이 러시아에서 화물을 실었기 때문에 제재를 피하려 했다고 보도함. 해당 선박의 AIS 신호는 목적지나 항해에 대한 세부 정보 및 선박 소유권이 불분명했으며, 2022년 최소 두 차례 이상 선박명을 바꾼 것으로 알려짐

 

 또한, 93,600 dwt급 컨테이너선인 ‘GSL Grania 호’는 미국 Savannah에서 말레이시아 Tanjung Pelepas로 가는 항로를 운항하고 있었으며, 말레이시아 교통부는 두 선박의 상태를 모니터링하여 충돌 원인을 조사하고 있음

 

Tidewater 社, 친환경 배터리 탑재 선박으로 개조

 

 노르웨이의 연안 선박회사인 Tidewater Rederi 社는 노르웨이 전기시스템(NES) 社로부터 해양작업지원선(Platform Supply Vessel, PSV)을 구성하는 배터리 패키지 및 충전제어 시스템을 주문하였으며, 추후 Tidewater 社의 PSV “North Pomor”호에 탑재될 예정임

 

▶ “North Pomor”호는 2013년에 건조되어 디젤-전기 하이브리드 추진 장치를 이용하여 운항해왔으며, 약 40여 명의 승객 수용이 가능함

 

□ 향후 선박 개조 시 노르웨이의 베르겐(Bergen)과 올레순(Alesund)에 있는 선박수리소에서 배터리 및 제어 시스템을 설계, 조립 및 테스트할 예정으로, 전 작업 완료 후 2023년 3분기 중에 재 인도될 예정임

 

 노르웨이 전기시스템(NES) 社의 영업관리자인 Egil Bremnes 씨는 “현재 선박을 개조하여 배터리를 설치하는 작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배출가스를 저감하는 확실한 방법으로 연료 및 운영 비용이 절감되는 동시에 선내 시스템 안정성이 향상된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언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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