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약 6년의 승선기간 및 1등 항해사의 직책을 뒤로 두고
새로운 직업을 찾아 항해사를 그만둔 상태입니다.
제 경험이 항해사 또는 기관사라는 직업을 고민하거나
또는 대학 진로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마음에
의식의 흐름을 따라 회상을 하며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선원이라는 직업은 누군가에게 최고의 직업이
누군가에게는 최악의 직업이 될 수 있기에
잘 고민해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 해양대에 대해 우연히 알게 되다.
고등학생 때 진로를 정말 정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직업에 대한 지식도 없고
또한 주변으로부터 다양한 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조차 없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다 평범한 직장인이었기에
저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줄 입장은 못 되셨습니다.
그러다 정말 우연히 해양대 해사대학과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알았던 정보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해양대를 간다면 군대를 가지 않는다.
두 번째는 해양대를 졸업하면 배를 타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부족한 정보로 대학교를 정했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만으로도 해양대는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다행히 내신이 잘 준비돼있던 터라 수시로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2010년도 당시의 성적을 생각해보면
항해사가 되기 위한 과인 항해학부, 해사 수송 과학부, 해양경찰학부는
정시는 2등급에서 3등급이면 입학할 수 있었고
수시는 1등급 또는 2등급이 되어야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1.9등급의 내신을 가지고 있었지만
수시 지원 시 합격이 아닌 합격 대기 후보였고 다행히 앞쪽 번호에서
수시 입학을 포기하면서 최종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기관사가 되기 위해서는 기관공학부, 기관 시스템공학부, 해양 플랜트과 등이 있었는데
정시는 3등급~4등급, 수시는 2~3등급이면 갈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음은 해양대로 진학한 후 경험한 해양대만의 생활에 대한 글입니다.
2022.11.11 - [항해 관련 종합정보] - 해양대 졸업생이 말해주는 해사대의 독특한 대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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