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조난 통신 설비 (VHF, DSC, 2-WAY VHF, SART)
조난 통신을 하기 위한 무선설비는 디지털 선택호출장치 (DSC, 양방향 VHF 무선전화기, 레이더 트랜스폰더(SART), 비상 위치 지시용 무선표지 설비(EPIRB)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일반 중단파 무선설비, VHF 무선전화기 또는 INMARSAT 위성통신 설비 등을 이용하여 무선전화 또는 무선 텔렉스 등에 의해 조난 통신을 할 수 있다.
1. VHF 무선 설비
VHF 무선설비는 156-174MHz에서 무선전화로 일반 무선통신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VHF 채널 70(156.. 525 MHz)에 의해 DSC 신호를 송수신하고, 또한 채널 16번에 의해 조난 통신을 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통신장비이다.
2. 디지털 선택 호출 장치(DSC)
2.1 개요
디지털 선택호출 (DSC : Digital Selective Calling) 장치는 MF(중파)대, HF(단파) 대 및 VHF(초단파) 대의 무선설비에 부가된 것으로, 일정한 형태의 디지털 신호로 처리된 식별 부호 (*MMSI : 해상 이동업 무식 별 번호)를 사용하여 각종의 선택호출을 자동적으로 하며, 통신 자체는 그 후 통신 채널(또는 통신 주파수)을 이용하여 무선전화 또는 직접 인쇄 전신에 의하여 행한다.
*MMSI
MMSI란 해상이동업무식별부호를 말한다. MMSI는 선박국, 해안국 및 집단 호출을 유일하게 식별하기 위해 사용되는 부호로서, 9개의 숫자로 구성되어 있다. MMSI는 주로 디지털 선택호출 (DSC), 선박 자동식별 장치(AIS), 비상 위치표시 전파표지(EPIRB)에서 선박 식별부호로 사용된다.
2.2 조난호출의 발신
디지털 선택 호출 장치를 이용한 조난 호출은 다음의 방법으로 한다.
(1) DSC 조난호출버튼인 [DISTRESS] 커버를 연다
(2) DSC의 [DISTRESS] 버튼을 누른다
제조사에 따라서 [DISTRESS] 버튼과 [CH70] 버튼을 동시에 누르는 경우 또는 [DISTRESS] 버튼과 [SEND] 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되는 경우도 있다.
* GPS 등의 항해장비가 DSC에 접속되어 있기 때문에 조난호출 메시지에 자동으로 조난의 위치와 시각도 같이 포함되어 전송한다.
(3) [STOP]버튼을 누를 때까지 약 4-5분 정도의 주기로 자동 반복 전송된다.
*실수로 인하여 조난호출이 발신된 경우에는 즉시 그 사실을 가까운 구조센터에 알리고 조난통신 채널을 계속 청취한다.
3. 양방향 VHF 무선전화기
양방향 무선전화기(2-WAY VHF)는 해난 사고 시 생존 정 상호 간, 생존 정과 구조정, 생존 정과 항공기 사이의 현장통신에 사용되는 휴대형으로서 비상통신을 위한 16번 채널 및 양방향 통신을 위한 VHF 주파수 대역의 일반채널을 가지고 있다. 배터리는 최소 8시간 이상 사용 가능하며, 송신 시 최대 출력은 1와트 정도이다. 즉, 비상용이라 본선용보다 출력이 약하며 근거리(일반적으로 5-10마일 정도) 내에서만 통신이 가능하다. 또한 수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수심 1m의 깊이에서 적어도 5분 정도 수밀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수 기능(IP68)이 적용되어 있다.
4. 레이더 트랜스폰더(SART)
레이더 트랜스폰다(Search and Rescue Radar Transponder, 수색구조 위치확인장치)는 9 GHz 대 (X-band: 모든 선박/ 항공기 비치)의 레이더 펄스를 수신하면 응답신호 전파를 발사하여 구조선의 레이더 화면상에 생존자의 위치를 나타냄으로써 수색이 용이하도록 도와주며 반드시 수동으로 스위치를 'on'혹은 'STBY'해야만 작동하며, 대기 작동상태(Standby)로서 96시간, 연속 응답 상태로는 8시간 이상 작동되도록 되어 있다.
타선박이나 항공기의 9GHz대 레이더 신호를 수신하게 되면 자동으로 응답신호(펄스)를 발사함으로써 타선박이나 항공기(구조대)의 레이더 화면에 SART의 위치를 표시하게 된다(SART 쪽 방향으로 12개의 점선이 표시). 동시에 조난자에게는 가시 가청 경보음(삐)을 울려서 구조선의 접근을 알려주며 경보음은 타선박이나 항공기가 가까워질수록 간격이 짧고 빠르게 울리게 된다.
구명정 또는 구명뗏목에 설치할 경우 최소 1m이상 높이를 권고하며 해면에서 높이 설치할수록 전파도달거리가 길어져 수신 및 발신 가능 거리가 증가한다. 보통 SART를 높이 설치할 수 있는 Extender가 제공되며, 일반적으로 선박의 경우 통상 8마일 (15km), 항공기의 경우 40마일 (3000피트 상공 10kw 출력) 정도의 거리에서 SART가 발사한 펄스파를 최초 감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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