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친환경 대체연료 관련 아시아의 최신 기술동향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회사인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는 국제해사 분야에서 대두되는 선박용 친환경 대체연료에 관한 아시아의 최신 기술동향을 제공함
암모니아
2022년 11월, Kawasaki Kisen Kaisha(K Line), ITOCHU Corporation, Nihon Shipyard, Mitsui E&S Machinery 및 NS United Kaiun Kaisha가 공동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 벌크선 (200,000 dwt급)이 ClassNK 선급의 기본승인(AiP)을 받음
동 선박은 일본 내 생산 암모니아 연료 엔진을 장착한 선박 개발을 위한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의 녹색혁신기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행되었으며, 2026년 인도 예정
2022년 12월, 중국 진링조선소(Merchants Jinling)가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 추진 자동차운반선(8,000 CEU급)의 설계가 DNV 선급의 기본승인(AiP)을 받음 동 조선소는 배터리, 계통연결 태양광시스템, 공기윤활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적용했음을 밝힘
메탄올
2022년 12월, 중국 International Marine Containers(Group)의 자회사 CIMC ORIC이 발표한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2,900 TEU급)의 설계가 로이드 선급(LR)의 기본승인(AiP)을 받음
동 선박은 CII 등급에서 동급 선박보다 성능이 좋고, 낮은 연료 소비량, 우수한 선박에너지효율 설계지수(EEDI) 등의 장점이 있음
2022년 12월, 메탄올 이중 연료 보일러 설계가 ABS 선급의 기본승인(AiP)을 받음 동 설계는 중국 COSCO Shipping Heavy Industry의 자회사인 Nantong Ocean Ship Equipment와 독일 SAACKE의 자회사인 SAACKE Qingdao Marine Boiler가 공동 개발함
LNG
2022년 12월, 삼성중공업(SHI)은 LNG 추진선 증발가스 회수 시스템(BReS, Boil-off gas Recovery System)* 의 실증에 성공 하고 ABS 선급으로부터 사실 협정서(Statement of Fact)를 획득함
SHI는 유럽-아시아 구간을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에 BReS를 탑재하면 항차 당 30여톤의 LNG연료와 60여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이 가능하다고 언급함 * 환경규제 강화로 발주가 늘고 있는 LNG 추진선의 연료탱크 내에서 자연 기화되는 증발가스를 재액화 후 회수하는 시스템으로, LNG 추진선의 연료 소모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시키는 新기술
수소
2022년 11월, Kawasaki Heavy Industries(KHI)가 개발한 수소 이중 연료 발전기 엔진 및 관련 시스템이 ClassNK 기본 승인(AiP)을 받음. KHI에 따르면 개발된 발전기 엔진은 선박의 액화수소 화물 탱크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BoG)를 주 연료로 사용할 수 있음
미국 바이든 행정부, 2023년 해운 탈탄소화 전략 발표
(출처 : The Maritime Executive, ‘23.01.10.)
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한 2023년 탈탄소화 전략에는 해운부문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이 포함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무탄소 운송기술이 아직 개발 단계에 있기 때문에 주요계획은 연구개발(R&D)* 과 인센티브에 중점을 두고 있음
* 대체연료⋅추진시스템 개발, 신기술의 탄소 감축 검증을 위한 전과정 배출량 연구, 에너지 사용 및 산업 발전 동향에 대한 예측 개선 등의 연구 수행
전략 내 대체연료 우선순위에는 바이오연료, 암모니아, 수소 및 메탄올이 포함되었으며, 소형 선박을 위한 배터리⋅하이브리드 옵션과 충전 인프라 구축, 육상전력 공급, 운항 효율 개선, 선상 탄소포집 등의 기술도 함께 고려됨
▶ 대부분의 바이오연료는 엔진이나 추진시스템을 변경하지 않아도 기존 중유 및 경유를 즉시 대체(drop-in) 가능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전과정의 배출량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수소, 암모니아 및 메탄올에 대한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임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 지원을 최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친환경선박 전환을 위한 보조금 확대, 항만 기반시설 설치, 항만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을 통한 육상전력 공급 인프라 구축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임
▶ 미국 에너지부는 자국 운송 배출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트럭 및 철도 운송보다 해상 화물운송의 연료 효율이 훨씬 높으므로 화물을 육로에서 해상 운송으로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함
한편, 해당 정책은 국내 운송 배출량 저감에는 도움이 되지만, 배출량 산정 기준이 상이한 국제 운송 배출량 저감에는 실질적으로 영향을 주기 어렵기 때문에 국제기구 및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이 필수적임
이에, 미국 에너지부는 최근 국제 파트너십 탄소배출제로선박(Zero-Emission Shipping Mission)* 을 주도하여 10개의 글로벌 항만에서 적절한 벙커링 인프라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국제 선대의 5%를 무탄소 연료로 전환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IMO의 탈탄소화 목표 채택을 지원하고 있음
* 덴마크, 미국, 노르웨이, 글로벌 해양 포럼 및 Mærsk Mc-Kinney Møller Center 주도로 진행되는 국제 공공-민간 파트너십으로 무공해 연료의 글로벌 선대 도입을 목표로 함
해양작업지원선(PSV, Platform Supply Vessel), 선박 효율 개선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1/3 저감
노르웨이 선사 Solstad Offshore의 Normand Leader호는 최근 장거리 운송(호주노르웨이)에서 소프트웨어 및 간단한 조치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연료 소비량의 약 29%를 저감함
Solstad Offshore는 네덜란드 소프트웨어 제조기업인 VPS와 협업하여 낮은 연료 소비로 Normand Leader호의 운항이 가능하도록 트림(trim), 드래프트(draft), 오토파일럿(autopilot) 설정 등 선박의 모든 측면을 조율하였음. 출항 전 선체는 항력을 줄이기 위해 최적화된 상태였으며, 엔지니어들은 운항 중 불필요한 보조장비를 멈추고 가동 중인 엔진의 수를 줄였음
이와 함께, Solstad Offshore는 최근 PSV Normand Ocean호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1/4로 저감하는 하이브리드 배터리 및 콜드 아이어닝(cold-ironing)* 시스템을 탑재했음. 또한, PSV Sea Prost호는 노르웨이 에너지기업 Equinor와 용선계약을 통해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임
* 엔진 작동을 멈추고 항만에 정박해 있는 선박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의미하며, 선박의 화물 적·양하 작업 중 비상용 장비, 냉장시설, 냉난방 시설, 조명 등을 가동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을 항만시설로부터 공급하는 기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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