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약 6년의 승선기간 및 1등 항해사의 직책을 뒤로 두고 새로운 직업을 찾아 항해사를 그만둔 상태입니다. 제 경험이 항해사 또는 기관사라는 직업을 고민하거나 또는 대학 진로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마음에 의식의 흐름을 따라 회상을 하며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선원이라는 직업은 누군가에게 최고의 직업이 누군가에게는 최악의 직업이 될 수 있기에 잘 고민해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 해양대에 대해 우연히 알게 되다. 고등학생 때 진로를 정말 정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직업에 대한 지식도 없고 또한 주변으로부터 다양한 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조차 없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다 평범한 직장인이었기에 저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줄 입장은 못 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