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실습선으로 팬오션, 그리고 취업은 현대글로비스 카캐리어, 그리고 2,1 항사는 HMM 컨테이너선을 승선하였다. 3가지 선종을 경험해 본 결과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개인적인 취향은 벌크선 그리고 다음으로 컨테이너선이다. 다른 선원들과 얘기해봐도 일이 힘든 탱커선, 케미컬선보다는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 벌크선을 선호하는 것 같다. 먼저 내가 처음 승선하였던 벌크선과 이어서 승선한 자동차 운반선, 컨테이너선 그리고 나의 경험담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내가 승선한 벌크선은 케이프사이즈의 철광석, 석탄, 곡물을 운반하는 선박이었는데 브라질이나 호주에서 선적하고 중국에 하역하는 배였다. 두 항구 간 거리는 어마어마하게 길어 왔다 갔다 하는 한 항차 소요기간이 약 두 달 정도 됐던 걸로 기억한다. 심지..